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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NEWS] "장기기증은 최고의 자선"…숭고한 사랑 기억하다

관리자 | 2020-11-02 | 조회 1594

 

    
 
 

[앵커]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만큼 숭고한 일이 있을까요.

장기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죠.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에 이학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택영 씨는 지난해 1월 여동생인 오미경 마리비따 수녀를 하늘로 떠나보냈습니다.

생애 마지막을 호스피스 병동에서 보낸 오 수녀는 김수환 추기경처럼 세상을 떠나면서 안구를 기증했습니다.

오 수녀의 장기기증은 가족들에게 감동과 자부심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택영 이시도로 / 장기기증자 오미경 수녀 오빠>
“특별한 은총을 받는 사람들로서 우리 모두 자긍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증자 가족들로서 사랑의 실천이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대학에서 성악을 가르치는 손기동 교수는 2010년 ‘폐 섬유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가 말한 생존기간은 4~5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던 손 교수는 폐를 이식받은 뒤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손기동 / 장기이식 수혜자>
“우리 이제 같이 있으니, 같이 힘내서 살아봐요. 슬픔과 절망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하고, 같이 호흡하고 노래해요. 제가 (그분께)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매년 가을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장기기증자들의 숭고한 사랑에 감사를 전하고, 우리 사회에 생명나눔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기기증자 유가족만 초대한 가운데 간소하게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사후 장기기증을 실천한 6명의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유경촌 주교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장기를 기증한, 돌아가시면서 마지막으로 최후로 나의 육신, 생명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기증하는 것도 바로 최고의 자선에 해당이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서 기억하는 장기기증자들은 이미 그 하느님 약속의 결실을 얻어 누리고 계시는 분들이라고 하겠습니다.”

사후 장기기증자 6명의 이름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나눔자리에 있는 장기기증자 기억공간에 새겨졌습니다.

장기기증자 6명의 얼굴이 담긴 그림과 유가족들이 마음을 담아 써내려간 편지는 ‘기억과 그리움’ 이라는 주제로 7일까지 전시됩니다.

CPBC 이학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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