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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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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이야기

이재성 안드레아 | 2012-02-19 | 조회 2963

이렇게라도 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태어나 신앙을 갖기 전에

나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햇습니다.

하느님을 찾는데도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고등학교때 세례받고 30년을 냉담하다가

다시 성당나간 지 이제5년 정도 되었습니다.

어머님의 선종때 레지오장으로 모셔졌습니다.

저를 다시 성당에 나오게 하시려고

그렇게 열심히 성당엘 나가셨나 봅니다.

 

어머님이 중환자실에 계실 때...

병원에서 장기기증을 언급하였지만..

어머님으로부터 아무런 말씀도 들은 바가 없어

승락하질 못햇습니다.

 

몇해전 건축사가 120억을 기부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남을 위해 베푸는 자비와 사랑이 가장 큰 삶의 의미라 생각할 때

가난한 나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방법이 있다는 거 알고

이제라도 실행에 옮깁니다.

 

마침 어제 마재성지 미사를 갔는데

신청서가 있더군요.

 

미리 등록해두지 않으면..

어머님 장기기증이 언급되었을 때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저처럼

나중에 저의 자식들이 저 같은 판단을 할까봐

지금 등록해 둡니다..

 

저의 장기기증이

하느님을 모르던 사람중에 한사람이라도 더 하느님을 아는 기회가 되기 바랄 뿐입니다.

 

* 혹시 자식들이 반대를 하면 이소감문을 보여주세요...

아버지는 이 소감문을 쓰면서 무지 행복해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아버지가 너희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하겠다고 하더라고...

아버지의 마지막 부탁이니 들어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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