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board

게시판

소감문 작성

소감문 작성

83번째 이야기

bluesrock | 2012-04-04 | 조회 2570

뭘 적어야 할지..

제가 스스로 일어서서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은 장애인이 되고도 4년이 지난 어느 날 이였습니다.

몸이 안좋아서 일을 하지 않고,,,

 

장애인이 되어서 일을 하지 않고...

 

참 아이러니 하게.... 바보상자라는 것에서 방송 되고 있던  TV다큐맨터리를 보고 나서야 일을 해야 겠다는 막연한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일자리는 없었다...2년을 기다려 봤지만 취업은 되지 않았다...

장애인이 되어 3년,, 또 2년... 나이 35살에 젊은 것들 제끼고 취업을 하는게 하늘에 별따는 것보다 어렵게 느껴졌다....다시 1년을 쉬었다. 이런 노력이 보였는지 단골슈퍼 아주머니께서 일자리를 소개 시켜 주셨다.... 정말 고마운 분이다. 첫날 쫏겨났다.. 일을 제대로 해 본적이 없으니 상사에게 대 들고 분위기 망치고 짤렸다,,,, 후,,, 한숨만 나오는데... 소개시켜 준분께 전화해서 다른부서로 가서 일하게 되었다....럭키,,,처음에는 건성이였는데 열심히 일하게 되었다...그렇게 일을 하다보니 학업에 대한 욕구가 불쑥 튀어나와 돌아 댕기네......쩝,,,, 이리저리 알아보고 나서 방송통신고등학교

등록하고 고등학생이 되었다.... 짧은 6개월 이였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고 생각치도 않던 동의과학대 사회복지과에 합격을 했다.....ㅡ.ㅡ;;; 지원자가 없었나....등록금이 걱정된다...파란만장한 사회복지사로서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미친..... 다리도 한쪽 짧은 놈이 뭐 사회복지고.....내마음이 삐뚤어져 가는 것 같다... 사실인걸 뭐,..젠장 쓰고 보니 눈물이 또르륵 흐르네....독하게 책읽어 가며 기본지식 쌓고 일하고 공부하고,,, 그렇게 열심히 똥줄빠지게 공부를 했는데 생각이 안나네..... 성적은 중하....씁...그래도 난 행복하다..허물없이 편한 친구가 4명이나 생겻고 서로를 챙기며 이야기를 나눈다.... 정말 좋다.... 2년 전까지만 해도 폐인처럼 지냈는데,,,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지금 공문작성에 치여 일하고 있네,,망할 공문,....ㅎㅎ 맘 속에 있던거 일부 끍어 내었네요.... 좀 후련 합니다.

 

기증이,,, 희생일까요?

기증이랑 단어는 참 무거운 것 같습니다.

 받았던거 주는거 같네요.

느끼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댓글 (0)

함께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