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번째 이야기
원종찬 | 2012-05-17 | 조회 2613
저는 이제 제대 1달도 남지 않은 군인입니다.
경남에서 바다를 지키는 해군으로 복무중입니다.
입대전부터 막연히 해야지해야지 하다가 잊고 살고,
얼마전에야 생각나서 휴가나온 김에 신청을 하게됬네요.
소감이라.. 제가 죽으면 어짜피 흙으로 돌아갈텐데
제 몸의 일부를 떼어내어 불편하신 분들께 빛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줄 수 있는데로 다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만약 죽는다면, 저는 죽었지만, 제 몸의 일부는 아직 다른사람과
함께 숨쉬며 살아 있는 거잖아요? 제 정신은 죽었어도 몸의 일부는
살아서 이 세상 사람들에게 계속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멋진 일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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