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번째 이야기
김병석 | 2012-06-17 | 조회 3001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항상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신청을 마친 이 순간에도 여전히 작은 두려움과 망설임이 있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받은 한없는 사랑에 의지해 용기를 내어봅니다.
제 생명이 어떻게 꺼져갈지 제 인생이 어떻게 막을 내리게 될지도, 또한 제게 남겨진 시간들이 얼마나 될지도 모릅니다. 그저 마지막 순간에 두려움 보다는 사는 동안 받았던 사랑과 기쁨을 기억하며 행복한 미소로 인사를 나누길 원합니다.
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상처가 되지않길 바라고, 너무 슬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부족했지만 언제나 사랑했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평생을 잠시도 잊지않고 너무나 깊고 소중한 사랑을 함께 해준 한사람... 내사랑. 고마웠어요. 당신의 한없는 사랑으로 평생동안 제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꼭 알아주세요. 죽음이 우리의 생을 갈라놓더라도 우리의 사랑은 다음 생에서도 그 다음 생에서도 변치않고 영원할 것임을 믿어요. 당신이 제게 준 한없는 사랑, 그 깊은 사랑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꼭 이뤄질거예요. 제 죽음도 우리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아파하지 말아요. 왜냐면 우리는 우리의 약속대로 곧 다시 만날것이고 새로운 사랑, 영원한 사랑을 다시 시작할 것이니까요.
내사랑... 내 소중한 사랑.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는 동안 받은 큰 사랑을 세상에 조금이지만 남겨두고 가렵니다. 작은 사랑이지만 제 가족들과 제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제 사랑의 씨앗을 받은 모든 이들이 더 행복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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