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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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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번째 이야기

남승원 | 2012-06-25 | 조회 2422

방금 장기기증 신청을 마쳤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살면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본적이 없습니다.(가족을 제외한 제3자)

그러던 중 어떤 분이 장기기증을 했다는 글을 보게됐고, 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육신이란 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소유물일 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 생명은 사그라들지만 그로 인해서 다른 분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저는 항상 좋지 않은 몸매를 보며 속상해 했지만, 지금부터는 제 몸이 자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또 제겐 당연한 몸이지만 언젠가는 다른 분들의 희망이 될 거라는 생각에 제 몸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장기기증 신청을 통해 저는 더욱 제 자신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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