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번째 이야기
오삼규 | 2013-01-11 | 조회 2429
제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세상.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신 아름다운 세상.
세상을 떠날 때 하느님께로부터 받아 사용하던 아름다운 몸과 마음을, 하느님께서 하신 것처럼 남길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저는 가톨릭 사제로 살다 하느님께서 아내를 점지해주시어, 현재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수녀로 살던 아내.
참으로 사랑합니다.
아내를 사랑한다는 증표이자, 하느님을 영원히 사랑한다는 증표로 제 한 몸이 누구에겐가, 그리고 세상에 사랑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느님께서 만드신 세상,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제 몸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제 아내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의 자녀 대겸이와 대현이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하느님과 세상, 그리고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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