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번째 이야기
최시로미 | 2013-01-15 | 조회 2624
안녕하세요^^
이제 막 9주차 접어든 예비엄마랍니다
살아오면서 많은 아픔, 슬픔 모두 겪어보면서 자연스레 장기기증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생각만하고 시간을 흘려보내다가 인터넷으로도 기증신청이 가능하다는걸 알게되어 이제서야 신청을 하게됐답니다.
제가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사랑하는 조카가 생후1년이 채 되기전에 백혈병 진단을 받고 결국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투병과정중에 저역시
골수이식으로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선뜻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던게 마음에 후회가 남습니다.
다른 사람의 골수이식을 받고 치료는 계속되었었지만, 그냥 제가 조금더 적극적으로 도우지 못했다는 죄책감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보니 장기기증신청을 하고싶은 생각이 점점 커지더라구요
살아오면서 선뜻 기부를 제대로 해본적도 없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것도 아니지만 이번 장기기증신청으로 인하여 제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킬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가 생기는 것에 자부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하도록 노력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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