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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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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번째 이야기

안나 | 2013-04-15 | 조회 2517

한줌의 재로 돌아가리....

전통적으로 유교와 불교의 사상아래서 자라온 한국사람 인지라 아무리 종교가 천저교여도 선듯 장기기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한게 사실 입니다.

이번 부활 전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 신부님께서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그어주시며...

"사람아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것을 생각하라"

라고 말씀하실때 머리를 꽝 맞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흙으로 돌아갈 고민을 하던중 장기기증을 선택하게 되었구요.

 

사실 고민하는동안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왠지모를 불안과 떨림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하지만 이글을 쓰고있는지금은..참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그동안

버는돈이 적다는 핑계로 교무금도 내지않고 주일 봉헌도 조금만 내고,기부같은건 생각도 못했는데...이렇게 장기기증 신청을 하고 나니 그동안 주님께 죄스럽던 마음이 녹아내리는 느낌입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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