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번째 이야기
차규상 | 2013-07-25 | 조회 2389
2012년 결혼을 하면서 아내와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둘다 장기기증에 대한 뜻이 같았어요.
오늘이 아내와 만난지 만 4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금까지는 함께 맛있는거 먹고 데이트하는 날이었지만 이번 기념일은 좀 더 뜻깊은 일을 하자고 해서 그동안 마음먹고 있었던 장기기증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래 산 인생은 아니지만 그동안 살아오면서 주변인들의 죽음을 보아왔습니다. 언제 죽을지는 모르겠지만 제 몸이 꼭 필요로하는 분들에게 쓰여지면 좋겠습니다. 죽는 것도 잘 죽어야겠지요. 잘죽기위해 산다는 말은 조금 우습겠지만 그래도 Well Dying하기위해, 그리고 쓰여질 제 몸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더 제몸을 잘 관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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