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은 생명의 연장
어제 PET CT결과가 나왔다. 주치의 선생님이 암세포가 깨끗이 없어졌다며 모니터를 보여줬다. 아내와 뚫어지게 봤다. 정말로 깨끗했다. 믿어지지 않았다. 목부위에 5-6개, 폐 쪽에 단추처럼 보이는 것 하나, 왼쪽 콩팥을 가리고 있으면서 절편 떡처럼 보였던 가장 큰 덩어리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믿음이 약한 내 몸에 넘치도록 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합니다"란 말만 되뇌었다. 평화신문의 장기기증관련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우연이라 할 수 없다. 주저없이 선택했다. 희망의 씨앗이고 내 생명의 연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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