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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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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번째 이야기

김복이 | 2013-11-25 | 조회 2691

장기기증서약서를 작성하면서

장기기증을 언젠가는 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아이들에게도 늘 말해 왔던것이다. 그런데 막상 장기기증을 하고자 하니 마음이 이상해졌다. 조금더 있다가 할까 아님 아이들 있는데서 할까 하고 망설이게 되었다. 죽음을 생각하니 착잡한 생각이 들었다. 왜 난 기분좋게 서약서를 작성하지 못했을까 하는 자책도 들었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우리에게 내어 주었을때 얼마나 망설이고 가슴이 아팠을까 아마도 죽을것 같이 힘들었을텐데.....

이제는 홀가분하다. 기분이 한결 밝아진 느낌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내것을 내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이 .

지금부터는 몸을 더 챙기고 건강해져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내가 죽은후에 다른이가 내가 남긴 무엇인가로 좀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난 내가 할 일을 다 했으리라. 감사합니다. 용기를 낼수 있게 해주셔서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큰일을 하고 떠나게 해주셔서요. 우리 아이들도 나처럼 누군가를 위해 내것을 나누어 줄줄 알았으면 합니다. 행복했으면 합니다. 감사하면서 살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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