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8번째 이야기
소심 | 2014-01-10 | 조회 2761
예전부터 기괴한 걸 잘 못 봤습니다. 장기기증을 처음 접하고서 단지 고마운 사람이라고만 느꼈습니다.
그렇게 내가 기증해도 될 까 하는 망설임과 염려로 기증을 생각만 하고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았다면 기증자는 없었을 것이고, 아무도 도움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곳 홈페이지의 안내와 수증자의 소감을 보고 결심을 굳혔습니다. 지금 기증을 신청해야 한다고.
기증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정말 왜 여태까지 이렇게 망설였나 했을 정도로. 저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정신을 흉내라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질병이나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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