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번째 이야기
kcs30035600 | 2014-11-19 | 조회 3210
유언장 미리쓰기 [ 몸의 준비 ]
나는 자살(내가 갈 때를 정) 할 어떠한 이유가 없음을 밝혀 둔다.
따라서, 아래 내용은 갑작스런 죽음, 의식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의 죽음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우선 ‘뇌사시 장기기증, 사망시 각막이식, 피부조직 기증”을 하였음을 알려둔다. 부모로부터 몸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죽은 다음에 썩어질 없어질 몸을 돌려 드릴 필요가 없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기증 이후에는 화장을 하여 내가 태어났던 곳, 선산에 뿌려주길 바란다.
나는 치료(완치)가 불가능 한 상태, 또는 의사전달이 불가능 한 상태로의 호스피스 치료를 거부하겠다. 소중한 내 몸을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상태에서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
내가 임종의 단계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해도 소생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면 영양공급과 수분공급은 허용하되, 무의미한 연명치료(인공호흡기, 심폐소생술 등)는 하지 않겠다. (뇌사 또는 완치불가의 판단은 가족의 의견이 아닌 의료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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