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번째 이야기
mint1111 | 2015-07-21 | 조회 3073
2009년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실때 부터
각막 기증을 하고자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족분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고
저 스스로도 생계가 어렵게 되자
좋은 뜻을 잊고 지냈고
우연히.. 제가 친하게 지내던 동료 주일학교 교사
선생님이 성지 순례 가기 전에
장기 기증 신청을 했었다는 말을 듣고
문득 생각나서 다시 찾아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제가 잘 쓰고
사회에 돌려드리는 눈으로
실명 위기에 처해서 더 이상 소중한 가족도..
재밌는 영화나 책도..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이 사회에 살아가면서 받았던
감사와 은혜를 갚는 길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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