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세번째 치료비 지원이야기(서울아산병원)
관리자 | 2016-02-25 | 조회 4450
2월 세번째 치료비지원금 전달식(서울아산병원)
오늘은 서울아산병원에 치료비지원금을 전달하러 왔습니다.
오늘의 환우는 급성림프모구성 백혈병 투병중인 정재석(가명) 군 입니다. 현재 무균실에서 치료중인 관계로 보호자이신 어머니만 뵐 수 있었는데요. 직접찾아뵙고 재석군의 상태와 근황 등을 여쭤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의 박종란 과장님께서 재석군이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간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현재도 계속해서 재석군이 처한 여러가지 문제를 돕기 위해서 노력중이셨습니다.
재석군은 어렸을때부터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완치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발병하여 환자를 비롯한 가족들 또한 모두 깊은 상심을 겪었고 장기이식과는 또 다르게 혈액의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재발의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야하기에 매우 지쳐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2006년 재발하여 항암치료를 받으며 조혈모이식을 기다리다가 국외 모두 공여자가 나타나지 않아 2014년 어머니로 부터 반일치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수술은 시술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환자가 위독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재석군의 경우 이 수술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기에 어려운 결정을 하였다고 합니다. 수술은 큰 문제없이 마쳤지만 1년만에 암세포가 재발하여 재석군과 어머니 역시 큰 실망감과 고통을 느꼈다고 하셨어요. 저희도 사연을 들으며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항암치료는 병의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재석군이 점점 쇠약해지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희망을 갖고 아버지의 조혈모세포 공여로 지난 1월25일 두번째로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수술을 받고 무균실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치료비 지원담당 박은미 마린 수녀님은 큰 수술을 두번이나 받았지만 잘 견뎌내고 있는 재석군을 위해서 금전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무사히 회복하기를 기도드린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재석군이 피부가 벗겨질정도로 힘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아픔과 싸우고 있고 부모님역시 조혈모세포 공여등 모든 방법을 통해 노력하시면서 때론 힘들고 지치지만 이렇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희망을 갖게되고 또 많은 분들의 기도의 힘을 느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치료비지원금을 잘 전달받았다는 확인도 해주셨구요
재석군의 건강을 바라는 온마음을 담아서 치료비지원증서도 전달해드렸습니다.
전달식을 도와주신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 선생님들과 재석군의 막대한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덜을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해주신 본부의 후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전달식을 통해 재석군과 재석군의 가족들 모두가 희망을 갖고 작은 힘이나마 얻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