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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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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번째 치료비 지원이야기(5건)

관리자 | 2016-10-22 | 조회 3870

오늘은 일산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에서 치료비지원금 전달식을 진행하는 날입니다.

대부분의 전달식은 지원대상자의 외래진료나 병원방문이 가능하신날에 맞추어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5명의 환자분과 보호자를 만나뵙기로 하였습니다.

 

 

첫번째로 만난 황선영(가명)양은 올해 7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루 치료에 10만원 이상의 고액의 비용이 발생하는 항암제로 앞으로 두달간의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며 12월경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수술도 계획되어 있어 앞으로도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며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암 진단 및 투병 과정으로 인해 심리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나 선영양은 친구들을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으로 고3 여름방학을 앞두고 대학 진로를 고민하던 중 갑작스러운 백혈병 진단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선영양이 매우 밝고 약이 매우 효과가 있어 호전중인 부분은 매우 다행이었습니다.

 


 

이날 채혈과 성분검사를 위해 병원에 방문하였다가 만나뵙게 되었는데요 치료비지원증서를 받고 확인도 해주셨습니다 호전되고 있는 선영양의 건강상태가 더욱 좋아지기를 기도해봅니다.

 

 

두번째로 만난 최선익(가명) 환자는 다발성 골수증으로 장기간 투병중에 있습니다. 2008년 다발성골수종 진단 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비롯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었습니다. 더군다나 4명의 자녀와 아내를 위해 경제활동을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환자의 마음고생도 심하셨다고 합니다. 현재는 신약의 효과가 있어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으나 신약 및 수술의 보험적용이 어려워 앞으로도 지속적인 치료비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의 경우 2번이상 보험적용이 어려워 앞으로 예정된 수술을 위한 치료비 마련도 환자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장기간의 투병생활에도 최선익님은 미소를 잃지않고 앞으로도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시기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세번째 만난 김민웅(가명) 어린이는 아버지가 대신 참석해 주셨어요 민웅이의 경우 3세때 사시 증상으로 좌안 유리체 절제술 등의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로도 좌안 안압상승 등으로 다양한 시술을 받아왔습니다. 어린나이에도 힘든 치료를 잘받아오던 민웅이는 15년 9월경 두통과 구토 증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망막 모세포종 진단을 받고 계속해서 항암치료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현재 면역주사를 2주에 1회 정도 시술받고 있는데 경과가 좋으나 완치로 가느냐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민웅이 아버님은 민웅이가 아프기 전엔 몰랐지만 도움을 받으면서 많은 마음의 변화를 겪으셨다고 합니다. 오히려 다른 어려운 이들의 상황에도 공감을 하시게 되었고 또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은 후원들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민웅이의 투병생활로 가족들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굳건하게 애써주신 아버님의 모습에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본부도 민웅이의 건강이 더욱 좋아지기를 바라며 기도를 약속드렸어요

 

 

네번째 박병우(가명) 환자는 15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며 추적경과관찰 중 폐색전증이 발견되어 앞으로 6개월간 주사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치료비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인과 2인 가구로 경제적,심리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하시고 가족 또한 환자를 지지하고 격려하며 심적으로 많은 위안이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박병우 님은 디스크 협착증으로 거동이 쉽지 않음에도 재활을 위해 매일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시면서 투병생활의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려는 마음으로 지내신다고 합니다. 현재의 삶에도 만족하시려는 모습이 매우 감명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장운성(가명) 환자는 아내분께서 참석해주셔서 근황을 전해주셨어요. 환자는 급성골수모구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11년 항암치료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16년 3월 재발되어 7월에 다시 골수 이식을 받고 치료중에 있습니다.

한번의 수술 후 완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었던 터라 재발 후 환자의 심리적 충격이 컸다고 합니다. 워낙 긍정적이고 밝았던 가정분위기 때문에 가족들 모두 힘든 상황에서도 잘 이겨냈지만 길어지는 투병생활 탓에 환자도 가족들도 지치거나 예민해지는 횟수가 점점 늘어난다고 하셨어요. 치료비지원을 통해 다양한 사연들을 들으며 가족들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보호자역시 환자를 지켜보는 심리적,육체적 부담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상황을 받아들이시고 미소를 보여주신 아내분께 너무 큰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잘 이겨내실것 같다는 확신도 생겼어요.

 

 

마지막 만나본 장운성님께도 치료비지원증서를 전달하고 지원금 전달확인을 하였습니다.

 

다섯분의 환자 그리고 보호자분을 만나면서 참 감사한마음이 들었던것은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힘든마음에 원망도 들고 화가날때도 있으시겠지만 이 상황을 비관하기 보다는 잘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꼭 그렇게 되시리라 함께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있으셨기에 본부를 통해 여러분들이 나누어주신 사랑을 전달받으실 수 있으신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전달식에 참석해주신 환자분들과 가족들 그리고 국립암센터 사회사업실 선생님들과 본부를 위해 치료비지원금을 전달해준 수많은 후원자 분들께도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함께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