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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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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번째 이야기

전영균 | 2020-12-03 | 조회 2833

올해초 목표가 세롭게 거듭나는 거였습니다. 육으로나 영으로나 새롭게 거듭나고 싶었습니다. 먼저 육으로 초고도비만에서 정상인으로 돌아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영으로도 거듭나고자 했습니다. 개신교 교회에 등록하고 다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성령님과의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방황하다가... 우연찮게 가톨릭회관에서 진행하는 캘리그라피 수업에 등록하게 되면서 가톨릭과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몇 달이 지나서 예비자교리반에 등록해서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실천을 위한 노력을 계속 찾게 되었고, 그 중에 하나가 장기기증이였습니다. 제 마음은 동했으나, 아내를 설득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한마음한몸장기기증센터에 비치된 작은 팜플렛을 가져다가 아내에게 들이밀었습니다. 극구 반대... 가끔 꿈을 꾸다가 사고가 나서 아내에게 유언하는 꿈을 꿨습니다. 그때 유언은 내가 원하니 장기기증을 허락해 달라는 거였습니다. 그때부터 편해졌습니다. 저와 아내 모두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 이런 교육을 받은 유교 집안이였습니다. 언젠가는 이해해줄거라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제 이기(?)적인 생각이 계속 저를 이끕니다. 그래도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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