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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진석 추기경 안구 기증 뜻 잇자... 천주교 생명나눔 캠페인 전개

관리자 | 2021-05-11 | 조회 1761

 

정진석 추기경 안구주고 떠나자 …부쩍 커진 장기기증 관심

송고시간2021-05-07 11:00

 

양정우 기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장기기증 상담전화 전년동기 2배↑



故정진석 추기경이 생전 작성한 장기기증 희망서(헌신봉헌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고(故) 정진석 추기경이 안구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면서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교구 산하 기관으로 생명나눔운동을 벌여온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는 정 추기경 선종 직후인 4월 28∼5월 6일 장기기증과 관련한 상담전화가 100통 정도 걸려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정 추기경은 생전에 약속한대로 선종 직후 각막 기증을 위해 안구 적출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이에게 각막을 이식하기는 어렵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안구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센터로 전달돼 안질환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운동본부 생명운동센터 이창하 팀장은 "고령인 추기경의 안구기증이 '나이가 많으면 안구기증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50대 이상의 참여 의지를 독려했다"며 "환자에게 이식이 안 되더라도 연구를 위한 생명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들이 용기를 얻었다며 연락한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장기기증자 기억공간'에 새겨진 정진석 세 글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운동본부는 지난 2일부터 한국 사회 내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생명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현저하게 줄어든 상황을 반영해 캠페인 주제는 '유일한 생명백신, 장기기증'으로 정했다.

 

운동본부는 캠페인 신청을 한 본당에 장기기증 관련 서류를 전달해 각 본당에서 자체적으로 장기기증 희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운동본부 시설 내 '장기기증자 기억공간'에 정 추기경의 이름을 새겼다.

 

이 공간에는 2009년 안구를 기증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2000년 2월부터 운동본부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고, 세상을 떠난 뒤 실제 기증까지 한 307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정 추기경이 이름을 올리면서 기억공간에 이름 세 글자를 남긴 장기기증자는 30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운동본부는 나눔자리 공간에서 '희망을 씨앗을 심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생명나눔을 실천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물을 6월 30일까지 전시한다. 

 

 

 

eddie@yna.co.kr

 

 

* 기사 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10507064900005?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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