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한 일한 직장을 떠나 은퇴 후 본당 연령회에 가입하여 교구에서 시행하는 상장례학교를 수료하고
교우들과 봉사활동을 하며 약 열네분의 염습을 도와드렸습니다. 봉사를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있었고,
김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신 이후로 늘 마음속으로 장기 기증과 시신기증에 대하여 생각해 왔었는데 차일 피일
미루고 잊고 지냈었습니다.
현재는 지방 근무 중인데 어제 결혼 37주년을 맞이하여 숙소 뒤 수청성당 미사에 참례하고 돌아서는데 주보 옆에 신청서를
발견하고 회사에 출근해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장기기증서를 이번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내에게 드리겠습니다.
물론 벌써 신청한 아내가 기뻐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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