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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비 지원 이야기 - 도티 아기

관리자 | 2022-07-05 | 조회 1249

 

치료비 지원 이야기

 

도티 아기 (가명, 여, 0세) 환아

병명 : 초미숙아, 신생아 호흡곤란

전달식 : 광주이주민지원센터, 2022.7.3

 


 



 

도티 아기는 지난 4월 임신 28주만에 불과 1.1kg의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다행히 잘 울고, 자극에 대한 반응이나 근육 상태는 좋았지만, 동맥관개존증을 보여 약물치료를 하였고 현재는 상태가 양호해졌습니다. 아기는 체중 2kg이 될 때까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아기의 부모는 베트남인으로 아기의 아빠는 그동안 성실히 근로활동하며 작지만 전세로 집을 얻을 정도로 열심히 돈을 모아왔습니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발생한 고액의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였고, 그동안 모아 놓은 모든 돈을 치료비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원과 국내 베트남 공동체의 지원도 받았지만 남은 치료비는 여전히 수천만원에 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기의 엄마는 아기의 상황이 감당이 되지 않았는지 출산 후 바로 가출하여 연락이 끊겼습니다. 상황을 추스리기도 전에 아기의 아빠는 아기의 치료비를 조금이라도 더 마련하기 위해 농장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병원생활과 병행해야 해서 간헐적으로 할 수밖에 없어 현재 수입은 월 100만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본부는 환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아기가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치료비를 지원하였습니다. 아기는 다행히 몸무게도 늘고 건강도 좋아져 지난 6월 말 약 80여 일간의 긴 병원생활을 마치고 퇴원하였습니다. 아기의 아빠는 납부해야 할 치료비가 너무 많아 퇴원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본부 지원금이 퇴원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아기는 집으로 온 지 몇 일 되지 않지만 잘 먹고 잘 자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힘들어도 주어진 삶을 성실하게 살아온 젊은 청년과 아기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후원자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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