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생각만 하고 있다가 드디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도전들을 하며 깨달은 게 있습니다.
사막 마라톤을 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선 사이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신이 혼미한 순간. 아 이러다 정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죽음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도 죽음을 떠올리니 살아있는 오늘 하루가 너무나 감사하고 아름답더군요.
늘 운동하며 신체가 건강한 편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제가 건강할 때 미리 이렇게 신청해 놓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제 새로운 도전 로마 순례길 2,100km에 올해 도전합니다.
물론 이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 누군가를 돕는 일, 이뤄 가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제가 죽게 된다면 제 몸에서 쓸 수 있는 모든 부분들은 장기 기증을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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