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board

게시판

소감문 작성

소감문 작성

1163번째 이야기

박혜경 | 2024-11-11 | 조회 147

처음엔 엄두가 나지 않았다. 좋은 일인건 아는데 두려웠다. 죽음과 그이후가....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받은것은 많은데 내가 줄것이 없었다. 마지막 죽을때 줄수 있는게 이 몸이라는것 말고는 어차피 썩어 없어질 몸 좋은곳에 사용되었으면 싶었다.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고 사랑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정상인은 아니다. 몸이 아프고 난후 경증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아픔도 많았지만 나를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들로 인해 살 희망을 찾았고 오늘도 살아가기에 나도 누군가에게 정말로 필요한 사람, 행복을 줄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행복 바이러스를 많이 많이 나누고 싶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해진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웃는날 보다 우는 날이 더 많았고, 아픈 날들이 많았지만 그것 또한 지금은 감사할 뿐이다. 그래서 감사함을 봉헌하며 주님께서 주신 이몸 잘 사용하고 사랑하며 살다가 필요한 이에게 잘 갔으면 좋겠다.나는 바람을 좋아하였고 밤하늘의 별보기를 좋아하였고 다소 유치하고 소녀같은 마음도 아픈사람이지만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0)

함께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