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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두번째 치료비 지원이야기(국립암센터)

관리자 | 2016-06-16 | 조회 4096

6월 두번째 치료비지원금 전달식(국립암센터)

김애정(가명) ( 58세, 여, 다발성경화증,시신경 척수염 ) 국립암센터 - 2016.06.13

 

오늘은 6월들어 두번째 치료비지원금 전달식을 위해 일산 국립암센터에 왔습니다.

지원금을 전달받으실 환우분의 진료에 맞추어 사회사업실에서 만나뵙게되었습니다.

 

 

치료비지원담당 박은미 마린수녀님과 인사를 나누시는 환자분과 보호자분.

 

 

환자인 김애정(가명)님은 1997년 시신경염과 척수염이 발병하였으나 당시 의료적 기술이 낮아 질병에 대한 진단이 어려웠고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지 못해 전신마비와 양측의시력을 거의 잃게 되었습니다.


20년 이상의 투병 기간동안 병간호를 해오신 김애정님의 남편분께서 그동안 어떻게 투병생활을 이어오셨는지 이야기해주셨어요 너무 오랜시간 병과 싸워오셨기에 원망이나 슬픔보다는 현실안에서 할 수 있는 노력들에 집중한다는 말을 해주셨어요

환자분의 상태가 지금상태 이상으로 호전되는 것은 힘들고 사실 지금의 상황도 기적이라 생각하시며 현실에 안주하고 또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신다고 합니다. 환자분은 거동이 어려워서 보호자인 남편분이 어디든 함께하시고 있는데요, 오랜시간동안 희망을 잃지않고 함께해오신 두분의 모습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어찌보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그것이 어려운상황인지도 모를만큼 그저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하나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2010년 다발성 경화증 진단 후 치료를 받으며 치료 경과가 좋아졌고 현재는 전신마비에서 양하지기능 마비(지체장애2급)정도로 회복이 되었고 양측시력 중 좌측 시력(시각장애)은 실명되었지만 우측 시력은 빛 구분 정도가 가능할 정도로 미세하게 회복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5년정도 재발없이 꾸준히 통원치료를 해오고 있으신 상태입니다.


두분 다 현실을 인정하고 하루하루에 충실하기위해 애쓰며 열심히 기도를 하셨다는 김애정님. 거동이 쉽지는 않으시지만 이렇게 한달에 한번 진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하시며 바람도 쐬러나온다며 미소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환우의 질환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시 전신마비와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면역억제 치료가 필요하나,  1회 치료비용이 약 70만원으로 장기간의 투병생활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원활한 치료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본부의 치료비지원을 받게되었습니다.

또한 김애정님은 2014년 유방암이 발병하여 현재 인천길병원에서 유방암에 대한 수술 및 항암치료 진행 후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어 치료비가 이중으로 발생하여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전달식중간에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두분 모두 치료를 위해 너무 오래전부터 경제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어  그 짐을 자식들에게 떠넘긴거 같아 미안하다는 말도 하셨어요. 한창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할 나이에 투병과 간호에 시간을 쏟다보니 자식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라고 하셨어요.


두분 모두 종교를 가지고 있으시며 믿음을 잃지않고 항상 기도하며 살아오셨는데 요즘은 금방지쳐서 기도를 제대로 하지못할때가 많아 답답하다는 김애정 님에게 수녀님은 지금 해주시는 기도로도 충분히 응답해주실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힘을내시라고 지원증서를 전달해드렸습니다.

 

 

지원금을 잘 전달받았다는 확인도 해주셨구요~

 

 

매우 긴 시간동안 희망을 잃지않고 항상 치료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오신 것은 적절한 치료도 있었겠지만 두분이 부부로 함께견뎌내셨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항상 희망의 끈을 놓지않도록 도와주신 여러분의 나눔이 있어 이렇게 희망을 전달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