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평화신문] “현혈로 생명 나누고 주님 사랑 이어가요”
관리자 | 2020-11-25 | 조회 1952
2020.11.29 발행 [1590호]
▲ 1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앞마당에 마련된 헌혈버스 안에서 한 서울대교구 신자가 헌혈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정환 신부)는 1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 2차 ‘명동, 헌혈로 사랑을 잇다’ 생명나눔 캠페인을 벌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ㆍ단체 헌혈이 줄어 국내 혈액 수급이 여의치 않은 까닭이다. 20일 현재 혈액보유량은 하루평균 적정보유량(5일분)에 못 미치는 3·4일분으로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본부는 이날 한마음혈액원과 연계해 헌혈버스 2대를 배치, 헌혈을 진행했다. 아울러 생명나눔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고 장기 기증희망자와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들의 기증 신청서를 받았다. 헌혈에 79명이 참여했고, 장기기증 서약에 7명, 조혈모세포기증에 5명이 동참했다.
이날 헌혈한 방관석(비오, 61)씨는 “평소에 딸이 헌혈을 자주 하는데, 그 모습을 본받고자 나섰다”며 “헌혈을 통해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비롯한 교회 기관 직원과 교구 사제ㆍ수도자들도 솔선수범해 참여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운동센터장 차바우나 신부는 “의료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다른 이에게 생명을 주는 방법은 오직 내 생명을 주는 길뿐”이라며 “그게 바로 예수님이 보여주신 성체성사의 신비”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1988년 설립되고 처음 한 사업도 명동에서 진행한 공개 헌혈”이라며 “이번 생명나눔은 그 정신을 잇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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