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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NEWS] <인터뷰> 이창하 "장기기증은 대가 없는 사랑…명동서 원스톱 신청 가능"

관리자 | 2021-03-29 | 조회 1887

 

 

○ 방송 : CPBC TV 「가톨릭뉴스」
○ 진행 : 맹현균 앵커
○ 출연 : 이창하 엘리사벳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운동센터 팀장

 

 

 

김수환 추기경이 설립한 가톨릭교회의 장기기증 모집기관이죠.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운동센터 이창하 팀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 팀장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먼저 정부가 장기기증 희망 등록기관을 전국 보건소와 운전면허시험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이번 계획을 보시면 교육, 홍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책을 제시하고 있고요. 또 이를 위해서 관계부처들이 협업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요. 정부가 처음으로 장기 등 기증 활성화를 위해서 장기적으로 그리고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계획을 세웠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정책이 장기기증이나 이식을 관리하는데 중점이 되어 있었다면, 이번 계획은 생명나눔 문화를 조성을 해야 한다는 시급성과 필요성을 분명하게 인지했다는 점 그리고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서 정책을 수립하고 방향성을 잡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럼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장기기증을 신청한 사람은 얼마나 되나요?

▶ 저희 본부에 16만 4천명 정도의 기증 희망자가 등록이 되어 있으신데요. 우리나라에 장기기증 희망을 신청하신 분들이 총 158만명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3% 정도인데요. 저희 본부에 등록된 인원도 한국 가톨릭 신자 수를 대비했을 때 약 3%가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신자 10명 중 3명 정도만 참여를 한 셈이죠. 그런데 저희 본부에 신자 뿐만이 아니라 많은 비신자분들도 참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신자분들의 장기기증 운동 참여가 정말 필요한 상황입니다.



▷ 그런데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국민이 많지만, 실제 기증을 등록하는 비율은 낮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장기기증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더 필요해 보이는데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는 어떻게 활동을 하고 계시죠?

▶ 한국 가톨릭교회에서는 2009년 김수환 추기경님의 안구기증을 계기로 해서 가톨릭 장기기증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교구가 함께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개별 교구가 각자 홍보를 하는 것보다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저희 본부에서는 동일한 홍보 컨셉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포스터라든가 장기기증 안내서를 제작해서 전국 본당에 배포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저희가 현장에서 직접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평상시에 장기기증 희망 의사가 있어도 어디에 기증을 하는지 몰라서, 아니면 시급한 일이 아니다 보니까 차일피일 미루면서 기증 희망 신청을 못하신 분들이 많이 있으시더라고요. 또 왜곡된 정보 때문에 장기기증 희망 신청을 망설이는 분들도 많이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직접 사람들과 만나서 인식을 개선하는 대면 캠페인 행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나눔 실천은 생명나눔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가치관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본부에서는 청소년이나 성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요. 본당 뿐만 아니라 학교, 기업, 노인복지관 등에 나가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본당 미사와 연계된 교육도 하고 있으니까요. 만약 본당에서 장기기증 행사나 교육을 진행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기회에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결심하는 분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죠.

▶ 저희 본부에서는 다양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기증 희망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방문해서 신청하실 수도 있고, 우편으로 신청하는 것, 그리고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명동성당 1898 지하 광장에 오시면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나눔자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오시면 대면 상담도 가능하시고요. 장기기증 희망 신청부터 등록증 발급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명동에 나오기 힘든 분들도 계시잖아요. 이런 분들은 우편으로 신청을 하시면 되는데요. 신청서 양식은 전화로 저희 본부에 연락을 하셔서 요청을 하시면 저희가 우편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장기기증 희망 신청을 전화로 하면 안 되냐고 하는 분들도 있으세요. 그런데 장기기증 희망 신청은 본인의 자필 서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화로는 좀 힘듭니다. 그리고 요즘에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활용도 굉장히 잘 하시더라고요. 다양한 인터넷 기기를 통해서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온라인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장기기증 희망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정부가 살아있는 기증자와 기증자의 유가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기증자와 유가족 지원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막상 뇌사추정자가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예우 분위기가 미흡하다 보니깐 가족들이 거부하는 경우도 있고요. 가정에서 주변 사람들한테 상처를 입는 이런 일도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계획에 따라서 정말 온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기증자와 유가족 지원 제도가 잘 조속히 마련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도 장기기증자와 유가족 그리고 희망자를 위한 행사를 1991년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과 함께 해마다 시행하고 있고요. 그리고 올해부터는 저희 본부에서 장기기증자를 위한 월례미사를 시작했습니다. 매월 첫 번째 월요일 오전 11시에 봉헌되는데요. 4월은 바로 다음주 월요일에 봉헌됩니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현장 참석은 좀 제한이 있고요. 하지만 유튜브 라이브로 중계가 되고 있으니까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주시고 기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명동성당 1898 지하 광장에 조성된 나눔자리에 저희 본부를 통해서 실제로 장기기증하신 분들의 이름을 새겨서 그분들의 숭고한 사랑을 평상시에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거든요. 명동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잠깐이라도 짬을 내서 방문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끝으로 장기기증이 왜 중요한지, 다시 한번 짧고 굵게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고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다 보니까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이식 대기자가 4만 3천명이나 되었거든요. 뇌사기증자는 478명에 불과했습니다. 사실 뇌사추정자는 이보다 훨씬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가 무관심하고 외면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벌어진 거죠. 그래서 장기기증을 통한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하시는 분이 하루에 6명 정도입니다. 그 말은 곧 4시간에 1명꼴로 사망한다는 이야기인 거잖아요.

장기기증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주신 지극한 사랑을 실천하는 행위입니다. 제가 이식 수혜자분들을 만나면, 이분들은 단순히 건강 회복을 한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받은 사랑을 다른 이웃에게 나누는 삶을 살고 있으시더라고요. 요즘에 굉장히 살기가 각박하다고 하는데, 장기기증은 정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들. 아무런 대가 없는 사랑이라든가 희망, 감사를 우리 사회에 지속시키는 강력한 행위입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장기기증 희망 신청을 생각하고 있으셨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지금 저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로 연락하셔서 함께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지금까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운동센터 이창하 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1-03-29 10:00 수정 : 2021-03-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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