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받은 희망과 위로를 다른 사람에게 돌려 드릴 수 있도록 살겠습니다.@지원환아 어머니 편지
관리자 | 2021-09-06 | 조회 1897
안녕하십니까.
저는 몽골 아이 투그스이르텐 엄마입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여러분 덕분에 지난 8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우리 아들이 턱 1차 수술을 잘 받았습니다. 수술 후 턱 장치를 하루 두 번 돌리고 일주일에 한 번 외래보고, 치과 장치 치료 진행하면서 아이한테 집중하며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 의료지원에 대해 알아보고 다닐 때 아이 부모가 둘다 외국인 국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원받을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이번에) 경제적인 어려움에 받을 수 없었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시작이 참 막막했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든든합니다.
정말 열심히 살면서 아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클 수 있게 키우겠습니다. 저희가 받은 희망과 위로를 다른 사람에게 돌려 드릴 수 있도록 살겠습니다.
모두 코로나19 이겨내고 행복한 만남을 (가질 날이) 오기 바랍니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 아들을 도와 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투그스 이르텐 가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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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그스이르텐(남, 만6세)은 몽골국적으로 똘망똘망한 눈빛이 인상적인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선천적인 안면기형으로 생후 1년 무렵 구순성형술을 받았고, 아래턱뼈 등 계속적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투그스이르텐의 엄마는 몽골에서 선교사의 추천으로 유학하기 위해 한국에 가족들과 동반 입국하였습니다.
투그스이르텐의 가정은 아이의 아빠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이삿짐센터에서 일용직으로 근로하고 있지만
혼자의 수입만으로 환아와 환아의 여동생 등 4인 가족의 생활비와 치료비, 학비를 모두 감당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더욱이 코로나19로 일용근로도 힘든 때가 많아져 경제적으로 더욱 열악해진 상황이었습니다.
투그스이르텐이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일상적인 불편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큰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외국인 가정이라 후원기관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 본부의 지원으로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희망과 위로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담아 환아의 엄마가 감사서한을 보내오셨습니다.
투그스이르텐이 힘든 치료과정을 잘 견디고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본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